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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물속의 스마일맨 "우파루파" 구경하세요

왕풍뎅이 2011. 10. 30.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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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묘하게 생긴 우파루파.

 

밑에글은 기사에 뜬 글을 복사했습니다.

멕시코시티의 소치밀코, 찰코 호수 주변은 아즈텍을 비롯한 중남미 문화가 꽃을 피운 곳이다. 하지만 이 두 호수가 특별한 이유는 전 세계에서 오직 이곳에만 사는 도롱뇽 ‘우파루파’가 있기 때문이다.

이곳 사람들은 엑소루틀이라고도 부르는데, 번역하면 ‘물에 사는 개’ 정도랄까. 넓적하고 큼직한 머리, 특이하게 몸 밖으로 나 있는 아가미, 꼬리지느러미와 함께 다리까지 있는 독특한 생김새 덕분에 붙여진 이름이다.

다른 양서류들이 올챙이에서 성체로 변태를 하는 데 비해 우파루파는 평생을 올챙이로만 보내기 때문에 완전히 자란 뒤에도 아가미가 없어지지 않고 끝까지 남아 있다. 우파루파에게 성장에 관여하는 갑상선 호르몬이 결핍되어 변태가 일어나지 않기 때문에 나타나는 현상인데, 인위적으로 갑상선 자극 호르몬을 넣어주면 아가미가 없어지고 성체 형태로 변태하지만 수명은 훨씬 줄어든다.

우파루파는 생긴 모습이 독특하고, 검은색에서 갈색, 분홍색, 노란색까지 다양한 색깔을 가지고 있어 사람들에게도 인기 있는 동물로 수조에서 기르다 보면 간혹 다리 하나 없어지는 일이 일어나기도 한다. 원래 육식성 동물이라 먹이가 부족하거나 스트레스를 받으면 서로 잡아먹기도 하기 때문이다. 다행히 우파루파는 놀라운 재생 능력을 가지고 있어서 피부 상처는 물론 다리 하나가 없어져도 감쪽같이 새로 자라난다. 사람으로서는 상상도 할 수 없는 능력이니 부럽기만 하다.

게다가 알에서 부화된 지 18∼24개월이면 번식을 할 수 있을 정도로 주기가 짧아 유전을 연구하는 학자들이 선호하는 동물이기도 하다.

평생을 물속에서 살기 때문에 우파루파는 수질 변화에 특히 민감하다. 20세기 들어 우파루파가 사는 두 개의 호수 가운데 하나인 찰코 호수가 홍수를 예방하기 위해 메워졌고, 유일하게 남은 소치밀코 호수도 멕시코시티의 도시화가 진행되면서 수질이 오염되고 말았다. 또 외래 물고기들이 들어와 알을 먹어버리면서 우파루파는 지금 사라질 위기에 처해 있다. 때문에 세계자연보호연맹(IUCN)이 ‘심각한 멸종위기동물’로 지정해 보호하기에 이르렀다.

올해는 IUCN이 정한 생물다양성의 해다. 지구환경의 변화에 가장 민감하고 그래서 멸종 위험이 가장 높을 수밖에 없는 것이 양서류이다. 그런 의미에서 우파루파의 급격한 감소는 환경 변화가 생명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치는 지를 실감하게 해준다.

다행히 서울동물원에서는 20마리였던 것이 지금은 80마리까지 성공적으로 번식되어 우파루파를 2월의 자랑스러운 동물로 선정했다.

배진선 서울동물원 동물운영팀장

 

 

 

출처 : 한류열풍 사랑
글쓴이 : 잘나신귀년님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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