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역사

[스크랩] 명나라 군대에 포르투칼 출신의 흑인용병이 있었다..

왕풍뎅이 2012. 9. 29. 02:30

임진왜란에 참전했던 명나라 군사 중에는 파랑국 출신의 외국인들도 있었던 모양이다.

선조 31년(1598) 5월 26일의 실록은 파랑국 병사에 대해 다음과 같이 기록하고 있다.  - 임금이 팽유격의 처소에 가서 술자리를 베풀었다.

임금 :  대인(팽유격)은 서울에 계시겠소이까, 아니면 남하하
시겠소이까.

유격 : 1개월 후에 남하하고자 합니다. 데리고 온  얼굴 모습이 다른 신병을 나
와서 뵙게 하겠습니다. 호광의 극남에 있는 파랑국 사람입니다. 바다 셋을 건너야 호광에 이르는데, 조선과의 거리는 15만 리나 됩니다. 이 사람은 조총을 잘 쏘고 여러 가지 무예를 지녔습니다.

 임금 : 소방(우리나라)은 치우치게 해외에 있으니 어떻게 이런 신병을 보았겠소이
까. 지금 대인의 덕택으로 보게  되었으니 황은이 아닐 수  없소이다. 더욱 감격스럽소이다. 이제 흉적(왜군)을 섬멸하는 것은 날을 꼽아  기대할 수 있겠소이다. 사관은 파랑국 병사의 모습에 대해 이런 기록을 남기고 있다. - 이름은 해귀이고 노란 눈동자에 얼굴빛은 검고 사
지와 온몸도 모두 검다. 턱수염과 머리카락은 곱슬이고 검은 향모처럼 짧게 꼬부라졌다.  이마는 대머리가 벗겨졌는데 한 필이나 되는 누른 비단을 반도(3천 년 만에 한번씩 열매가 열린다는 복숭아)의 형상처럼 서려 머리 위에 올려놓았다. 바다 밑에 잠수하여 적선을 공격할 수 있고, 또 수일 동안 물 속에 있으면서 수족을 잡아먹을 줄 안다. 중국 사람도  보기가 쉽지 않다.

출처 : 임진왜란을 연구하는 모임.
글쓴이 : 고구려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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