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역사

[스크랩] [펌]네안데르탈인들은 왜 멸종했을까?...혹시 여러분들 때문에???

왕풍뎅이 2013. 4. 26. 19:25

 

치이~~즈!

이 문제에 대한 해답을 얻기 위해서 우리는 이라크의 Shanidar라고 불리는 동굴을 방문할 필요가 있습니다. 왜냐하면 그 동굴에서 50년 전에 과학자들이 아주 흥미로운 골격을 하나 발굴했기 때문입니다. 그 골격은 약 7만 5천 년에서 5만 년 전의 것으로 보이는 네안데르탈인의 골격이었습니다. 그런데 Shanidar 3 이라고 불리게 된 이 골격에는 이상한 상처가 하나 있었습니다. 다름 아니라 골격의 갈비뼈 부분에 심상치 않은 상처가 하나 있었던 것이었습니다. 이 상처가 Shanidar 3의 사인이라는 것은 의심의 여지가 없어 보였습니다. 



Shanidar 동굴


과학자들은 이 상처가 어떻게 생긴 것인지 알아보기로 합니다. 비슷한 상처를 만들어보기 위해서 죽은 돼지의 사체를 가지고 거기다가 여러 가지 형태의 무기들을 적용해보면서 가장 유사한 형태의 상처를 만들어 내는 무기를 찾아보기로 한 것이지요. 과학자들이 내린 결론은 그 상처는 바로 날아온 창에 의해서 생긴 것이라는 것이었습니다. 이러한 형태의 창은 호모사피엔스, 즉 우리 현생 인류의 조상들이 선호하던 창의 형태였습니다. 네안데르탈인들은 던지는 형태가 아닌 찌르는 형태의 보다 짧은 창을 사용했습니다. 

이 듀크대의 연구팀이 진행한 연구는 네안데르탈의 멸종 이론들에 있어서 새로운 돌파구를 제공해 줄지도 모릅니다. 이전까지의 연구들은 극심하게 변하는 기후로 인해 네안데르탈인들의 주요한 식량에 악영향이 생겼고 네안데르탈인들이 이를 극복하지 못해서 멸종한 것으로 보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번 연구는 네안데르탈인들이 자신보다 뒤늦게 약 4만 년에서 5만 년 사이에 아프리카에서 유럽으로 흘러 들어와 일정한 기간동안 자신들과 공존했던 호모사피엔스들에 의해서 멸종되었을 수도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네안데르탈인과 호모사피엔스의 골격 비교. 왼쪽이 네안데르탈인, 오른쪽이 호모사피엔스


Shanidar 3은 약 40대에서 50대로 추정되고 관절염을 앓은 흔적이 보이는 남성 네안데르탈인이었습니다. 그리고 1953년부터 1960년까지 이 동굴에서 아홉 구의 골격들이 발굴이 되었습니다. 연대를 아주 정확하게 추정할 수는 없지만 이 Shanidar 3은 약 5만 년 전에 살았던 것으로 보이고 이 시기라면 현대 인류의 조상이 이 지역에서 충분히 살고 있을 수 있었던 시기였습니다. 

Shanidar 3의 갈비뼈 상처는 Shanidar 3이 발굴된 이후 많은 고생물학자들의 논란의 대상이 되어왔습니다. 어떤 학자들은 다른 이에 의해서 생긴 상처라고 주장했고 또 다른 학자들은 단순한 사고로 인해 생긴 상처라고 생각하기도 했지요. 그 상처가 다른 이에 의해서 생긴 것이라고 할 경우 문제는 그 다른 이가 과연 네안데르탈인인가 호모사피엔스인가 하는 점이었습니다. 

위에서 언급한 실험 결과 네안데르탈인들이 사용하는 찌르는 형태의 창은 인간이 사용하는 던지는 형태의 창보다 더 지저분한 상처를 만들었습니다. 그런데 Shanidar 3이 가지고 있는 상처는 여러 가지 면에서 날아와 꽂힌 창의 상처와 정확하게 일치했습니다. 

만약 이 주장이 사실이라면 네안데르탈인들과 호모사피엔스들 사이에는 서로간에 폭력이 행해지고 있었다는 얘기가 되는 것입니다. 물론 과학자들도 폭력만이 모든 네안데르탈인들과 호모사피엔스 사이에 일어난 유일한 접촉의 형태는 아니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들 사이에는 평화적인 관계도 있었고 문화적인 교류도 있었을 것이고 더 나아가 서로 짝짓기를 하는 경우도 있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일부 네안데르탈인들의 DNA분석은 양자간에 짝짓기가 있었을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하지만 Shanidar 3은 그래도 한편으로는 양자간에 매우 폭력적인 접촉도 분명히 있었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네안데르탈의 멸종 원인은 아직 정확하게 밝혀지지는 않았습니다. 여러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했을 것입니다. 그래도 개인적으로는 우리 현생인류와의 만남이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았을 까 생각해봅니다. 

두 종은 사촌 지간이나 마찬가지기에 먹는 것도 같아서 한 지역의 식량을 놓고 경쟁을 해야 했을 것입니다. 네안데르탈인들은 가족 단위의 비교적 소규모 집단을 이루고 살았으며 호모사피엔스들은 훨씬 큰 규모로 무리 지어 이동했습니다. 비록 1대1 싸움에서는 네안데르탈인들이 호모사피엔스에 비해 압도적 우의를 가졌지만 집단과 집단의 대결이라면 수가 절대적으로 많은 호모사피엔스 쪽이 유리했을 것입니다. 이유가 무엇이 되었든 간에 변하지 않는 사실 하나는 그들은 멸종했고 우리는 살아남았다는 것입니다. 호모사피엔스가 앞으로도 계속해서 운이 좋을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지금까지는 비교적 괜찮다고 봐야겠네요. 


효도르나 케인 벨라스케스가 와도 안될 것 같으니까 멀리서 창 던져야지...--;;;



출처: Pgr21.com
글쓴이: Neandertal

 

 

 

 

 

 

 

 

 

회원비방,성 차별, 욕, 혐오, 음란물, 상업적 광고 등 링크를 포함하여, 사진 및 글은 금지이며

댓글 달린 글 무단삭제 및 자신 작성글의 무단 대량삭제 또한 금지입니다.

(증거인멸을 위해 삭제할 수 있기 때문이며, 글 삭제 전에 운영진에게 알려주시면 삭제해드리겠습니다.)

활동중지되실 수 있습니다.

자동으로 소리가 재생되는 글은 반드시 머릿말 설정해주세요

 이 규정들은 전 게시판에 적용됩니다.

 





출처 : 한류열풍 사랑
글쓴이 : 아쿠마 원글보기
메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