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노동자 군단(Chinese Labour Corps)
1차 대전이 한참 진행 중이던 1917년 영국과 프랑스는 엄청난 사상자의 발생으로
서부전선에서 전투원과 전선 노동자들이 부족하였다.
그래서 연합군은 중국 북양저우 정부를 통해 산동지역을 중심으로 14만여 명을 모집하였다.
유럽으로 보내진 그들은 영국군에 9.6만 명, 프랑스 군에 3.7만 명, 미군에 1만 명이 배속되어
도로보수, 소송, 벌목, 참호작업, 부상병 구호, 전쟁터 청소, 지뢰제거와 같은 임무를 최전선에서 수행하였다.
그리고 승리 후에 약 2.4만 명이 사망하거나 행방불명 되었는데
이들 중 제대로 묘지가 만들어져 추모된 숫자는 2천명 정도이다.
1918년 승전 초기에는 연합군이 중국 정부에 감사의 뜻을 전하고
중국 정부도 전승국의 지위로 잃었던 권리를 되찾을 것을 기대하였으나
1919년 파리평화회의에서 연합국은 “중국은 한 명의 병사도 파견하지 않았다”고 선언하고
중국에서 독일이 갖고 있던 권리를 일본에 넘겨주었다.
그리고 12만 중국 노동자 군단은 유공자에서 졸지에 불체자로 바뀌며 대부분 중국으로 추방되었고
1만 명 정도는 남아서 유럽 곳곳에 정착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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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인들은 미국의 대륙 횡단 철도 공사에서도 죽도록 고생하고 대접 못 받더니 유럽에서도 이런 일을 겪었군요. 우리는 우리의 역사적 상처만 외칠 것이 아니라 주변국의 역사적 상처도 알아주고 위로해주는 자세를 가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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